캐나다 경제는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최근 캐나다 경제에 대해서 생산성 위기, 특히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의한 충격에 대한 취약성이 주요 뉴스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실제로 어떤 상황인지 여러가지 지표를 찾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는게 좋을 지 알아보기 위해 글을 써봅니다.  

Maclean's YouTube 채널의 "Why Canada’s Economy Is Just Fine"이라는 영상내용처럼, 실제 상황은, 우리가 뉴스로 인식하는 것보다는 훨씬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물론 어려움이 존재하지만, 현재 상황을 완전한 경제 위기로 규정하는 것은 과장된 해석일 수 있습니다. 

그럼, 캐나다 경제는 왜 생각보다 괜찮은건지 다른 최근의 보고서들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생산성 위기?

"Why Canada's Economy Is Just Fine"에서 현재의 "생산성 위기"는 많이 과장되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은행 거시경제학자들과 경제학자들이 "생산성을 측정하는 방식"에 있다고 합니다. 

그들은 종종 캐나다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을 1인당 또는 노동시간당 기준으로 미국과 비교하고, 캐나다의 증가율이 더 낮다고 합니다. 이러한 GDP로 캐나다의 생활 수준이 미국에 비해 뒤쳐진다고 말하는거죠.

그러나 영상은 GDP에만 의존하는 것에 대해 중요한 질문을 합니다. 의료 부문을 예로 들어 미국은 GDP 규모가 더 크고 1인당 지출액도 훨씬 많아 통계적으로 우월한 의료 시스템을 가진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지만 의료적체나 가정의 부족과 같은 않좋은 평가에도 불구하고, 평균 수명과 유아 사망률과 같은 중요한 결과를 고려할 때, 캐나다는 1인당 의사 및 간호사 수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미국보다는 더 좋은 상황입니다. 미국은 전반적인 의료체계가 부에 의해 질이 달라지는 구조 때문이죠.

GDP 통계만으로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국가의 실제 복지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GDP 보다는 캐나다의 전반적인 복지 수준을 고려

따라서 GDP에만 집중하는 대신 더 광범위한 지표들을 통해 캐나다의 성과를 평가해야 합니다.

"소득 증가, 소득 분배, 기대 수명, 건강, 심지어 행복까지(income growth, income distribution, life expectancy, health, happiness) 미국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입니다. 

핵심적인 차이점은 캐나다의 "훨씬 더 공평한 소득 분배(much more equitable distribution of income)"이며, 이는 공정성과 더 포괄적인 번영이 전반적인 사회적 복지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미국이 더 높은 1인당 GDP를 나타낼 수 있지만, 그 혜택은 캐나다만큼 광범위하게 분배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양날의 검과 같은 천연자원

캐나다 경제의 독특한 측면 중 하나는 풍부한 천연자원입니다. 이러한 자원이 상당한 소득을 창출하고 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하지만, 더 많은 자원을 추출하는 것은 종종 투입량이 많지만 다른 부문에 비해 산출량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많은 원유를 바로 미국으로 수출하는 구조부터, 많은 자원을 미국으로 가공없이 수출하는 등등 전체적인 생산성은 많이 낮은 상황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가진 천연자원은 영원하지 않으며, 항상 높은 국제 가격에 의존할 수 없고, 미국에만 의존적일 수도 없습니다. 이는 캐나다가 기술과 혁신이 주도하는 미래 경제를 준비해야 한다는걸 의미하는거죠.


미국과의 무역전쟁 불확실성

저는 되도록 낙관적으로 생각하려 하지만, 특히나 이러한 불확실성은 많은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C.D. Howe 연구소의 정보 메모인 "Canada’s Resilience Wake-Up Call" (2025년 2월 18일)는 캐나다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포함하여, 광범위한 여러 관세로 인해 캐나다 경제에 심각하게 작용할 거라합니다.

C.D. Howe 연구소는 이러한 관세가 부과될 경우 해고, 공급망 차질, 기업 및 소비자 비용 상승 등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무역 협상이 타결된다 하더라도 미국 무역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은 캐나다가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향후 총리로 마크 카니(Mark Carney) 나 피에르 폴리에브(Pierre Poilievre) 든 누가 되든지, 무역 분쟁에서 캐나다가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지금과 같은 불안정한 상황이 계속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BC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프랜시스 도날드(Frances Donald)는 2025년 3월 13일에 "캐나다 경제는 약한 면역 체계와 같아서 경기 침체에 더 취약하다"고 언급하며, 이러한 불확실성 자체만으로도 캐나다 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투자와 채용이 지연되고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 중앙은행 또한 2025년 1월 통화정책보고서에서도 미국의 관세가 미칠 잠재적 영향을 평가하며, 모든 미국 수입품에 대한 25% 관세와, 캐나다를 포함한 무역 파트너의 보복 관세로 인해, "캐나다와 미국 모두에서 GDP 성장률 둔화 및 인플레이션 상승"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경우 이는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 약화로 인해 수출량의 상당한 감소뿐만 아니라, 보복 관세로 인한 수입 감소를 포함합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분석은 무역 수지 악화와 캐나다 달러의 가치 하락을 시사합니다. 더욱이 수출 약화와 수입 투자재 비용 증가로 인해 기업 투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장기적으로 이는 GDP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또한 소비재 가격에 대한 직접적, 간접적 관세 영향으로 인해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며, 약한 수요로 인해,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잠재적인 물가 상승이 있을 수도 있다는 뜻이죠.


캐나다의 과제

주 간 무역 장벽 제거

이러한 취약성을 인식한 C.D. Howe 연구소는 "내부 경제 기반을 강화"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주 간 무역 장벽 제거 및 노동 이동성 강화"를 우선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경쟁력있는 세금과, 규제 철폐

캐나다 자유 무역 협정 개선과 숙련 노동자의 주 간 이동 용이성은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찾고 규모의 경제를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고용 서비스 확대, 기술 향상 프로그램, 맞춤형 교육을 통해 노동 시장 적응력을 높이는 것 또한, 노동자들이 수요가 많은 직업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더욱이 캐나다는 경쟁력 있는 세금 정책으로, 기업 투자에 더욱 매력적인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 규제 간소화 및 현대화, 전기 자동차 및 청정 기술과 같은 부문에서 연구 개발 투자 확대가 필수적입니다.

수출시장 다각화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완화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수출 시장 다각화"입니다. C.D. Howe 연구소는 유럽, 인도-태평양 지역 및 라틴 아메리카와의 무역 협정 강화를 제안합니다. 핵심 부품의 국내 생산 장려 및 무역 촉진 인프라 투자는 또한 중요한 조치입니다.

캐나다 무역대표부(TCS)는 수출 다각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합니다. 그들의 서비스에는 목표 시장 식별, 경쟁력 향상, 비즈니스 전략 개선에 대한 "personalized advice to eligible Canadian companies (자격을 갖춘 캐나다 기업에 대한 맞춤형 조언)" 제공이 포함됩니다. 기존 수출업체의 경우 TCS는 기회 발굴, 주요 연락처 연결 및 국제 비즈니스 문제 해결을 지원합니다. 또한 기업이 새로운 시장을 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는 "Market Potential Assessment services (시장 잠재력 평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캐나다의 광범위한 "수출 다각화 전략"은 2025년까지 해외 수출을 50%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캔엑스포트 자금 지원(CanExport Funding)"과 정책은 새로운 국제 비즈니스 기회 모색을 위한 재정 지원을 제공합니다. TCS는 또한 캐나다 기업과 잠재적인 국제 파트너를 연결하기 위해 "무역 사절단 및 행사(trade missions and events)"를 조직하고 운영합니다.

정부의 맞춤형 지원

RBC의 Frances Donald 또한 "주 간 무역 장벽 제거는 캐나다 경제를 연간 최대 2천억 달러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고 강조하며 C.D. Howe 연구소의 내용에 동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캐나다 중앙은행과 IMF가 관세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피해 부문 및 가계에 대한 맞춤형 지원(targeted support to affected sectors and households)"을 권고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결론

"Why Canada's Economy Is Just Fine" 내용에서 

사회 복지와 소득 분배 측면에서 캐나다의 강점을 강조함으로써, 순전히 부정적인 시각에 대해 반론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미국의 무역 정책이 미칠 잠재적 영향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 C.D. Howe 연구소, 캐나다 중앙은행, RBC의 보고서와 Financial Post의 기사들은 캐나다가 직면한 심각한 위험과 과제를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분명히 캐나다는 기본적인 강점과 높은 삶의 질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 같은 외부요인에 많이 취약합니다. 

핵심은, 지금 캐나다가 완전한 경제 붕괴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닐지라도, 안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잠재적인 미국 관세로부터, 내부 시장 강화, 혁신 촉진, 무역 관계 다각화, 피해 기업 및 개인 지원을 위한 단호한 조치를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캐나다는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글로벌 환경에서 더 큰 경제적 회복력과 장기적인 안정성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논의는 단순히 경제를 "괜찮다" 또는 "위기"라고 규정하는 것을 넘어 캐나다의 지속적인 번영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구체적인 조치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앞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캐나다가 세계를 선도하도록... 저도 할 수 있는것을 찾아 노력하겠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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