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종 무역 문제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곤 합니다. 그중 하나가 "캐나다가 미국산 유제품에 250% 관세를 부과한다"는 주장이었죠.
마치 캐나다가 부당하게 무역 장벽을 높게 쌓고 있다는 인상을 주려는 듯한 발언입니다.
하지만 캐나다가 일정량 이상의 미국산 유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데에는
충분히 정당한 이유가 있습니다.
자국 낙농 산업 보호를 위한 공급 관리 시스템
캐나다는 "공급 관리 시스템(supply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자국의
낙농업을 오랫동안 보호해 왔습니다.
이 시스템은 국내 유제품 생산량을
조절하고 수입을 제한하여 국내 시장에서 "유제품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높은 관세는 이러한 공급 관리 시스템의 핵심 요소로서,
수입 유제품이 국내 시장에 과도하게 유입되어 국내 생산 기반을 약화시키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단순히 특정 기업을 보호하는 차원을 넘어, "캐나다 전체 낙농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 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입니다.
경제적 안정성 확보
캐나다는 특정 산업에 대한 보호 정책을 통해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낙농업은 캐나다 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이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곧 "국내 경제 전반의 안정"에 기여합니다.
높은 관세는 국내 낙농 산업이 외부의 경제적 충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식량 안보를 위한 자급자족 노력
"식량 안보" 는 모든 국가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캐나다는 국내 식량 공급의 안정성을 높이고, 외부 요인으로 인한 식량 수급 불균형 위험을 줄이기 위해 "식량 자급자족"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높은 관세는 국내 유제품 생산을 장려하고, 수입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국민들에게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보장"하는 데 기여합니다.
농민들의 소득 보장
높은 관세는 국내 유제품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는 곧 "낙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으로 이어집니다.
농업은 예측 불가능한 요소가 많은 산업이며, 정부의 보호 정책은 농민들이 "생산 활동에 전념" 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 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이는 단순히 농민 개인의 문제를 넘어, "지역 사회의 경제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CUSMA 협정과 TRQ (Tariff Rate Quota) 시스템
물론 캐나다가 모든 미국산 유제품에 무조건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아닙니다. 캐나다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CUSMA)에 따라 "일정량의 유제품에 대해서는 무관세 혜택을 제공" 하고 있습니다.
이를 "관세율 할당 (Tariff Rate Quota, TRQ)"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즉, 정해진 양까지는 낮은 관세 또는 무관세로 수입이 가능하지만, 이 "쿼터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높은 관세가 부과" 되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은 바로 이 쿼터 초과 물량에 대한 높은 관세만을 부각한 "단편적인 주장" 입니다. 실제로는 대부분의 미국산 유제품이 무관세 쿼터 내에서 수입되고 있으며, 높은 관세가 실제로 부과되는 사례는 상대적으로 드뭅니다.
일본의 쌀 관세 사례
캐나다의 유제품 관세와 유사한 사례는 다른 나라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일본의 쌀 관세" 입니다. 일본 역시 자국의 쌀 농가를 보호하고
식량 안보를 유지하기 위해 "매우 높은 수준의 쌀 수입 관세" 를 부과해 왔습니다.
쌀은 일본에서 단순한 식량을 넘어 "문화적 상징" 으로서의 의미도 지니기 때문에,
자국 쌀 산업 보호는 더욱 중요한 문제로 여겨집니다. 이는 각 나라가 처한 경제적,
문화적, 안보적 상황에 따라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선택" 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식량안보는 국민의 삶을 보호를 위해 꼭 필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캐나다가 미국의 유제품 중 일정량 초과 물량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자국의 낙농 산업을 보호하고,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며, 식량 안보를 증진하고, 농민들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정당한 정책적 선택" 입니다. 이는 국제 무역 협정의 범위 내에서 운영되며, 각국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은 이러한 복잡한 배경과 맥락을 무시한 채, "일부 사실만을 과장하여 왜곡한 억지 주장"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캐나다인의 시각에서 볼 때, 이러한 정책은 자국 산업과 국민의 삶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인 방어 조치" 인 것입니다.
우리의 식량은 우리가 만들고 지킵니다. 외국에 식량을 의존하게 되는 국가의 미래는 역사를 통해서도 알 수 있습니다.
출처
- What Trump gets wrong about Canada-U.S. dairy trade
- The real story behind Canada’s 250% dairy tariffs
- Tariffs on agricultural products
- Does Canada really tariff U.S. dairy 250% and above? It’s complicated
- Japan's private rice imports hit record high amid inflation
- How Subsidies, Tariffs, and Climate Change Sap Japan’s Food Security
- UNITED STATES–MEXICO–CANADA TRADE FACT SHEET Agriculture: Market Access and Dairy Outcomes of the USMC Agreement
- Trump threatens new tariffs on Canada, including 250% tax on dai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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