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산 칼륨(Potassium) 비료, 미국 농업에 필수불가결한 존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25% 관세부과 위협으로인해 양국 간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캐나다로부터 필요한 것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오늘 애기하고 싶은 주제인 '칼륨'(potassium) 비료는 미국 농업의 핵심 요소이며, 대부분을 캐나다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캐나다: 세계 칼륨 비료의 중심

압도적인 매장량과 생산량 

캐나다는 세계 최대의 칼륨 비료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량 또한 세계 1위입니다. 

특히 서스캐처원주는 풍부한 칼륨 광산 지대로, 지하 깊은 곳에서 채굴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공급 기업: Nutrien

캐나다 최대 광업 회사이자 세계적인 농업 자재 공급업체인 Nutrien Ltd.는 서스캐처원주에 6개의 광산을 운영하며, 연간 30억 달러의 순매출을 칼륨 비료를 통해 올리고 있습니다.

미국 의존도 심화

미국 농부들이 사용하는 칼륨 비료의 80% 이상이 캐나다, 특히 서스캐처원주 광산에서 공급됩니다. 

이는 미국 농업이 캐나다산 칼륨 비료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칼륨(Potassium): 식물 생명의 핵심

필수 영양소

칼륨은 식물 생장에 필수적인 핵심 영양소입니다. 이는 식물 내부의 당 이동, 물질 대사, 광합성*등 중요한 생화학적 과정에 관여하는 다량 영양소입니다.

미국 옥수수 벨트의 칼륨 부족 

비옥한 토양을 자랑하는 미국 중서부, 특히 옥수수 생산량 1위인 일리노이주의 토양은 아이러니하게도 칼륨이 부족합니다. 따라서 옥수수 농부들은 봄에 농사시작 전과 가을 수확 후, 1년에 두 번 칼륨 비료를 필수적으로 사용합니다.


트럼프 관세 위협과 미국의 딜레마

관세 인상 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위협을 지속적으로 가하고 있으며, 이는 캐나다산 칼륨 비료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농가 부담 가중

Nutrien의 CEO 켄 세이츠는 관세가 부과될 경우 비용이 공급망을 거쳐 미국 농부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이미 낮은 옥수수 가격과 높은 비료 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농가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옥수수는 미국 최대 작물이기 때문에 그 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입니다.

비탄력적인 칼륨 수요

경제학적으로 칼륨 비료 수요는 대체로 비탄력적입니다. 즉,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미국 농부들은 비슷한 양의 칼륨 비료를 매년 구매해야만 합니다. 

이는 캐나다산 칼륨 비료 외에는 현실적인 대안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가 일부 공급하고 있지만 그 양은 미미하며, 공급망 전환도 쉽지 않습니다.


정치적 지지와 경제적 현실 사이의 괴리

트럼프 지지 기반

미국 중서부의 농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은 지난 세 번의 대통령 선거에서 높은 비율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 왔습니다. 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슬로건에 공감하며 관세 부과로 인한 잠재적인 비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대 목소리를 내기 주저하는 분위기입니다.

농가의 우려

그러나 

일부 농부들은 칼륨 비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일리노이주의 옥수수 산업에서는, 비료 가격 상승과 옥수수 가격 하락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농장주들의 운영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정부의 딜레마

일리노이 옥수수 재배자 협회를 비롯한 농업 단체들은 캐나다산 칼륨 비료에 대한 관세 예외를 요구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 적자 해소와 제조업 부흥이라는 목표를 내세우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복잡한 공급망과 제한적인 대안

정교한 유통 시스템

많은 자원과 제품에대한 유통 시스템이 캐나다, 미국, 멕시코 3나라를 통해 세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랜동안 함께 경제협력을 도모한 결과라고 봅니다. 

캐나다 서스캐처원주의 광산에서 채굴된 칼륨 광석도 복잡한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 수직갱도, 분쇄 및 결정화 과정을 거쳐 기차와 바지선에 실려 미국 농장으로 운송됩니다. 일리노이주 세네카의 Growmark 시설은 캐나다산 칼륨 비료를 실은 바지선을 통해 미국 전역으로 칼륨 비료를 배송하는 주요 거점입니다.

공급망 전환의 어려움

현재 미국의 칼륨 비료 공급량 중 러시아산은 약 10%에 불과하며, 단기간에 캐나다를 대체할 만한 다른 공급원을 확보하는 것은 물류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장기적인 영향 및 글로벌 시장

농업 비용 증가

칼륨 비료 가격 상승은 미국 농업 전반의 비용 증가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식량 가격 인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료 비용은 이미 옥수수 농가 운영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그 영향은 더욱 클 것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는 전세계 식략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토양 건강 및 지속 가능성

일부 농가에서는 비료 사용량을 줄이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지만, 이는 단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는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토양 건강 악화 및 수확량 감소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수요 증가

전 세계적으로 인구 증가와 생활 수준 향상으로 인해 식량 생산량 증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칼륨 비료 수요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호주의 광업 대기업 BHP Group Ltd.가 캐나다 칼륨 광산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것은 이러한 장기적인 시장 전망을 반영합니다. 

미국이 관세부과로 인해 인위적인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면, 기업들은 다른곳으로 판로를 알아볼 수 밖에 없겠죠. Nutrien 역시 미국 시장뿐만 아니라 중국, 브라질,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으로의 수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캐나다산 칼륨 비료는 단순히 미국 농업의 중요한 요소일 뿐만 아니라, 그 존립 기반을 지탱하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압도적인 매장량과 생산 능력을 갖춘 캐나다는 미국 농업에 필요한 칼륨 비료의 대부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이를 대체할 현실적인 대안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위협은 단기적으로 미국 농가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식량 안보까지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정치적인 지지 여부를 떠나, 미국 농업의 지속 가능성과 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위해서는 캐나다산 칼륨 비료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출처




댓글 쓰기